2021년 국내 택배물은 36억 2천만 개로 사상 최고의 물동량을 기록했고 2022년 역시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경우 년간 40억 개의 물동량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www.nlic.go.kr)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
현재 택배업계의 최대 이슈 중의 하나는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 단가가 전년
대비 6.5%가 증가하여 고객들의 이탈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은 지난 10년간 물동량의 증가에 따른 배송밀도가 높아짐으로써 건당 택배 단가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효과가 낮아지고 택배 노동자 보호를 위한 분류 인원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비용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택배업계에는 그러한 택배비용 이슈보다 더욱 거대한 난제에 부딪치고 있다. 바로
쿠팡을 비롯한 컬리와같은 전통 온라인 업체들이 속속 택배 면허를 취득하고 택배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컬리의 경우 신선이나 새벽 배송 등 콜드체인 상품들 위주로 배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택배업계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쿠팡의경우는 택배
시장에서 차원이 다른 위협요인이 될 것이다.
현재 국내 택배 시장의 1위 사업자는 CJ대한통운이다. 택배 시장에서 대한통운이 차지하는 구성비는
50%에 육박하며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미 수천억 원을 들여서 전체 간선센터에 택배
분류용 휠소터를 도입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앞선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당장 택배업계
내에서는 경쟁자를 찾아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기고문>
2023년 2023년 택배시장, 택배업계와 쿠팡의 전쟁이 시작된다
- 한국유통연구원 마종수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