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그로스는 쿠팡의 롤모델이기도한 아마존의 FBA서비스와 동일한 형태로 아마존의 경우 이미 

전체 배송물량중 60%에 달하는 물량이 아마존 직매입상품이 아니라 제 3자, 즉 아마존 셀러들의 

상품을 아마존 풀필먼트센터에서 위탁하여 보관 중인 상품을 대상으로 재고관리와 배송을 

대행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운영 중이다.


쿠팡의 경우 한동안 택배 사업자 면허가 없었고 로켓배송에 집중하다보니 풀필먼트 서비스의 

공격적인 확대가 늦어졌지만 사실 이미 2018년도에 풀필먼트서비스 사업부를 독립시키고 그동안 

로켓제휴라는 이름으로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해오다 21년 2월에 제트배송이라는 이름으로 

풀필먼트서비스를 본격화하였고 현재는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의미하는 로켓그로스라는 

이름으로 바꾸며 제3자 물류 시장으로 비즈니스모델을 확대해가고 있다.


쿠팡의 로켓그로스가 국내 택배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제로 막대할 것으로 판단된다.


2022년 쿠팡의 실적을 분석해 보면 직매입상품과 수수료 매출을 합산한 연간매출액은 27조에 

달하고 있지만 실제로 쿠팡의 로켓배송이 아닌 일반 판매자가 쿠팡에서 상품을 등록하여 판매하고

자체 배송을 하고 있는 쿠팡마켓플레이스의 수십만 판매자들의 상품 거래액까지 합산한다면 

쿠팡의 전체 거래액은 무려 44조원으로 쿠팡은 이제 네이버까지 제치고 국내 최대의 거래액을

보유한 유통플랫폼 기업이 된 것이다.


이러한 마켓플레이스의 업체들은 현재 쿠팡로켓그로스 서비스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는 중인데

30% 전후의 비교적 높은 수수료율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물류서비스를 대행해 준다는 편리함과

무엇보다 로켓그로스를 통하지 않으면 고객에게 판매상품 노출 면에서 상당히 불리하고 이는

판매자의 매출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판매는 쿠팡 사이트에서 하고 배송은 CJ대한통운이나 한진 등의 기존 

택배사들을 이용했던 수많은 쿠팡 마켓플레이스 셀러들이 이제는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이용한

배송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국내 택배 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미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률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절실한 상황이다.


쿠팡의 마지막 카드는 로켓그로스 배송물량을 기존 로켓배송과 합작하여 배송밀도를 극대화해서

물류비용을 혁신하고 비단 산매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택배업계에서도 국내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공고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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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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